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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터생각

도가 지나친 광고, 아이폰에서 없애보자..

노트북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하는 플러그인들도 있다고 하던데, 노트북 환경에서는 아직까지는 참아줄만 해서 특별히 광고차단 기능을 사용은 안해왔고,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환경에서의 광고 차단 기능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서 다루지 않는다.




인터넷 언론사의 광고는 해도 해도 너무해


인터넷 신문사의 광고는 이미 도를 넘어선지 오래고, 아마도 브레이크는 없는 듯 하다. 그 보다는 내가 살아야 하니 브레이크는 있으나 밟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는 것이 더 맞다. 요즘은 실수가 아니라 반드시 광고를 클릭하게 만들겠다는 결연한 비장감 마져 폴폴 풍긴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자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눈길을 끄는 기사가 보인다. 하지만, 링크를 걸어주신 분이 안타깝게도 광고 폭탄을 던져주셨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건 좀 과한 감이 있다. 요즘 이렇지 않은 언론사를 찾아보기 힘드니 ㅠㅠ)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 비하면 이 정도는 완전 얌전한 수준이다. 요즘은 폰으로 기사를 많이 보시니 많이들 경험해 보셨을 듯 하다. 혹시 이런 불쾌한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기대하시라. 어이없는 화면캡쳐 곧 보여드릴테니.





신기하게도 한글자도 다르지 않은 같은 기사를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런 상황이니 포털에서 떠나지 않도 대부분의 기사가 소비되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언론사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텐데 아직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광고 도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답답하다.





이런식으로 광고를 배치하면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 국내 언론사들도 이런 곳들이 있긴 하지만, 이젠 생존을 핑계로 마구잡이 배치(기사를 가리면서까지)하는 곳들이 더 많아진 것 같아 한숨이 나온다.

그리고 그 증가속도에 가속도가 붙는 것 같아 슬프다.




아이폰 iOS 9에 광고차단 기능 탑재


아이폰 iOS 9이 새로 출시되었다. iOS 9의 주요 개선 내용은 여기서 떠들고 싶지는 않으니  http://slownews.kr/45814 요 기사를 참고하자. http://www.bloter.net/archives/239199 요 기사도 좋다.


가장 관심이 가는 내용은 광고차단 기능이다. http://www.bloter.net/archives/238986 난 평소에도 나오면 최대한 빠르게 업데이트 하는 편이었지만, 이번엔 보다 재빠르게 업데이트를 했다.


언론사들 반응은 예상했던대로다. http://www.bloter.net/archives/238068 그래, 무슨 말인지 알겠다. 하지만, 난 정말 지칠대로 지쳤다. 광고차단을 해야겠다.


나와 비슷한 생각의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지 보다 강격한 입장의 언론사들도 등장. 광고를 필터링 하면 콘텐츠도 보여주지 않겠단다. http://www.bloter.net/archives/238235 이쯤되면 광고를 노출시켜야 하는 쪽과 광고를 보지 않겠다는 쪽의 전쟁이다.


난 좀 중간적인 입장이다. 광고 좋다. 광고를 전혀 안보겠다는게 아니다.





다만, 이런 광고들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거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는 화면은 좁은데 광고는 주렁주렁 달아야 해서 그런지 아주 난리다.





이쯤되면 싸우자는거다.

이건 기사를 보라는건지, 알 수가 없다. 노트북에서야 트랙패드의 제스춰나 마우스의 휠로 분노를 꾹꾹 참으며 스크롤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는 스크롤 조차 할 수 없다. 방법은 단 하나 그냥 닫는거다.


그냥 닫으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아오 ㅆㅂ, 광고만 보고 닫네.” 나만 이런 기분인가?


이런 사이트를 만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성격이 지랄맞아 너무 예민한지도 모른다.




모든 광고를 다 차단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

기사를 읽는데 방해하지 않는 광고들은 충분히 용인이 된다.

하지만, 기사 내용을 가리면서까지 실수 클릭을 강요하는 그런 광고들은 마땅히 없어져야 한다. 없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싶다.


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중에도 품위를 지키며 상식적인 광고배치를 하는 일부 언론사들도 있고, 양심적인(?) 광고차단 개발자도 나왔다.


iOS 9이 발표되자 마자 쏟아져 나온 광고차단 앱들 중에 가장 많이 판매된 앱의 개발자가 개발중단을 선언했단다. http://yoonjiman.net/2015/09/20/just-doesnt-feel-good/ 이 골치아픈 늪에 들어가기 보다 다른 생산적인 개발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행복한 길을 찾은 것이니 욕할것도 응원할 것도 없다.


이 친구의 의견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광고를 차단할 것인가?에 대해 던진 진지한 물음. 공감한다. 이 친구는 피해버렸지만, 광고차단 개발자들 중에는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민하며 노력하는 개발자가 분명히 등장하리라 본다. 그런 앱들은 보다 지능적으로 동작하리라 기대가 된다. 건투를 빈다. 나도 덕 좀 보자.


이런 모든 내용을 충분히 감안하고도 광고를 차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 나도 동감이다. 양아치 광고 배치들이 너무 많다.

그럼 실행에 옮겨보자.




어떤 앱을 사용해야 할까


iOS 9 릴리즈 이후, 광고차단 앱들이 그야말로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분명 기대에 못 미치는 앱들도 상당수 섞여 있을 것이다. 선구자가 되어 테스트를 해보고 싶지만, 유료앱들도 많고 내겐 그런 사명감까지는 무리다.


http://yoonjiman.net/2015/09/22/which-ios-content-blocker-is-the-best/

언제나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분들이 계신다. 난 아직 여러 광고차단 앱들을 비평하기 위한 노력은 개뿔 암것도 한것도 없고, 당분간 할 생각도 없으니 일단 주는대로 따르기로 한다. 감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위의 글에서 추천한 앱을 바로 설치했다.




광고 없애보자


본인이 사용중인 앱을 요모조모 살펴보고 이런저런 삽질까지 마치신 분의 글이다. 물론, 이 링크도 윗글에서 가져온 것이다. 윗글에서 이 링크까지 이미 따라간 상태라면 다시 클릭할 필요 없다. 같은 내용이다.

http://gluebyte.tumblr.com/post/129283669920


위의 글 내용대로 잘 따라하면 이제 사파리 웹브라우저에서 광고가 상당히 사라진다.

광고가 보이는 화면은 페이스북 앱 중 하나인 Paper 앱에서 링크를 열었을때 모습이고, 그 다음 화면은 같은 내용을 사파리에서 열어서 본 모습이다.





광고가 완전히 사라졌다. 최상단, 최하단 광고까지 사라져버려 많이 미안하다. 글쓴이에게 건의를 해봐야겠다. 상단과 하단의 광고는 차단하지 말고 보여주는 방법이 없겠느냐고.





아주 짱나던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왼쪽 하단의 기사내용을 대놓고 가리는 둥근 팝업광고. 모바일에서 이런 형식의 광고를 도입한 선구자다. 이건 정말 악마같은 광고다. 사라져 버리니 아주 속 시원하다.


정말 잘 동작한다. 매우 만족스럽다.

물론, 한번 더 사파리에서 다시 열어야 하니 좀 귀찮긴 하다. 하지만, 광고를 없앨 수 있다면 이정도 수고쯤은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가능하다.




나도 답답하다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도 상식적인 광고배치를 고집해온 언론사들에게는 매우 미안하다.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광고배치임에도 광고가 다 날아가 버렸다. 야비한 언론사들 때문에 덩달아 피해를 보고 있다.





우선 이런 경우는 사파라로 열기를 하지 않고 기사를 보고 있다. 사실 그럴 필요가 없다. 이런 광고배치에 화가 난 것은 아니니까.

더블어 광고 필터링 기능 커스터마이징을 요청해 이런 광고는 차단을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없는지 의견을 나눠보려고 한다. 이 앱을 추천하며, 차단 룰을 직접 만들어 배포하신 분이므로, 이런 의견을 충분히 받아 줄 수 있는 분이라 생각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수의 언론사들이 기사 내용을 가리는 기형적인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인데..

오랜기간 지켜봐 왔지만, 나아지기는 커녕 이젠 대놓고 기사를 가리는 팝업광고로 도배를 하는 것을 보면 사용자들이 가만 있으니 아주 개호구로 보는 모양이다.


이런 상황에서,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광고차단 앱 사용을 통한 강력한 의사표현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는 노력이 시작될 것 같다. 현재 언론사들의 모바일 광고 행태는 완전 폭주기관차다.


당분간은 광고차단 앱을 애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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