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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생각

레깅스 논란 - 내가 기분 나쁘다고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 있나?

 

요즘은 이런 사람들 없겠지

이글루스 서비스 종료된다고 해서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들 옮기는 중

 

 

레깅스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 불편한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얼마전에 등산을 다녀 왔는데, 레깅스 입은 사람들이 참 많긴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상했던 건, 왜 다들 이렇게 옷 입는게 교복이나 제복 입듯 다들 똑같은지 이게 이상했지 레깅스가 이상해 보이진 않았는데, 레깅스 입은 사람들 보는게 불편한 사람들이 많다니 저는 이해가 좀 안 갑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어쩜 이리 한결 같이 다 똑같은 등산복이며, 젊은 여성들은 어떻게 한결 같이 다 레깅스인지. 그게 더 궁금하지 않습니까?

 

배꼽이 훤히 보이는 크롭 티에 살색 레깅스를 입고 까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있었는데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랐다고 공공장소에서 입고 다니기에는 좀 과한 복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발 레깅스만 입고 등산하지 마세요. 뒤에 올라가는 사람은 더 고통이다. 코앞에서 엉덩이를 씰룩쌜룩 거린다고 생각해 봐라. 기분 좋지 않다. 긴 티셔츠로 엉덩이 부분을 가리는 거면 몰라도 상의도 짧게 입고. 진짜 레깅스는 다른 사람에게 고통이다. 특히 살구색 레깅스는 '할말하않' 제발 남 눈도 좀 생각해달라

 

첫번째 글은 어느 기사의 사례로 등장한 내용인데, 아마도 기자가 지어냈겠지요. 실제로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면 참 답답합니다. 그렇게 불편하면 그 여성이 안 보이는 자리에 등지고 앉으면 될 것을. 등지고 앉아서 안보면 되잖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이러고 싶은지.
굳이 저런 의견을 낼 필요가 있을까요? 내가 불편하니 다른 사람 옷차림 지적질 이라니요. 참 답답합니다.

두번째 글은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이라고 하는데, 레깅스를 입고 등산하고 있는 한 여성의 뒷모습 사진과 함께 위와 같은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근데, 레깅스는 둘째치고 남의 사진은 왜 맘대로 찍는 걸까요?
사진 찍은 것도 모자라, 인터넷 공간에 그 사진을 올렸다니. 이 사람 정신 수준이 더 걱정 됩니다.

 

 

도대체 남의 사진 맘대로 찍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인 것 일까요?

 

버스 안에서 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하반신을 몰래 촬영한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몰카로 불쾌감을 유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의정부지법 형사1부(오원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형의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버스안에서 레깅스를 입고 있던 B씨의 하반신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동영상)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1심은 촬영 부위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한다며 A씨에게 벌금 70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4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당시 A씨는 특정 신체 부위를 확대하거나 부각하지 않고 통상적으로 시야에 비치는 부분을 그대로 촬영했다. 특히 재판부는 "레깅스는 운동복을 넘어 일상복으로 활용되고 있고, 피해자 역시 이 같은 옷차림으로 대중교통에 탑승했다"며 "레깅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 욕망의 대상이라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행위가 부적절하고 피해자에게 불쾌감을 준 것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맘대로 다른 사람 사진 찍는건 괜찮다는 이야기 인가요?
저 판사의 판결은 좀 이해가 안가는군요.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사람 생각하는건 대략 비슷해서 외국에도 불편한 사람들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는 에슬레저 기능이 강화된 레깅스가 출시되고 있다
에슬레저 : 에슬레틱(Athletic) + 레저(Leisure)
일상복으로 어색하지 않으면서 운동복처럼 편하고 활동성 있는 스타일

해외에서는 출퇴근 시간에도 레깅스를 입는 여성들이 부쩍 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도 상당수가 ‘출퇴근 시 레깅스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많다.

 

실제로 검색해 보면 많이 나옵니다. 미국 어느 항공사는 레깅스 입었다고 비행기에 태우지 않은 사례도 있고, 학교에 요가복 입고 왔다고 집으로 돌려 보낸 학교도 있답니다. 학부모가 공개서한으로 레깅스 착용 금지를 건의하기도 하고 세계적으로도 난리입니다.
하지만, 항공사가 레깅스 입었다고 탑승거부한 것은 소송 당할 일이고, 학교에서 복장 때문에 등교금지를 시킨 것 역시 소송 당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고 보면 미국도 그리 선진국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대략 정리해보면 뭐 이렇습니다.

 

와이존, 엉덩이가 적나라 하여 시선을 어디다 둘지 모르겠다 불편하다.
레깅스입는건 뭐라안할테니 긴티입어서 민망하지 않게 가려라.

몸매 좋은 연예인이나 마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뚱뚱한사람 질펀한 엉덩이, 관리 안된 아줌마들이 입는거 보면 눈이 썪을 것 같아 매우 불쾌하다.

 

그렇게 불편하면 안 쳐다 보면 되는데, 다른 사람이 본인 생각대로 옷을 입지 않는다고 이렇게 성낼 일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두번째 문장은 머, 어찌나 수준이 저렴한지. 살쪘으면 밖에 돌아 다니지도 말라는 말과 뭐가 다른지, 유색인종 불쾌하니 백인만 돌아다녀라. 유색인종은 집에 쳐 박혀 있으라는 주장 읽는 것 같아 내 눈이 썩을 것 같습니다.

민망하기로 따지면 딱 달라 붙는 상의도 마찬가지 일텐데, 상의는 안 불편하고 하의만 불편한가 봅니다. 하의실종 패션도 안 불편했던 것 보면 엉덩이 딱 달라 붙는게 핵심인가 봅니다. 근데 그건 슬림핏 청바지나 슬림핏 츄리닝도 비슷한데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레깅스가 혐오 패션으로 법적 규제를 받게 될런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당연히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은데, 본인이 싫다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강요하는 것 보면 본인은 무슨 권리로 그러는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가족모임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며, 애국가 4절까지 부르는 모습이 건전한 가족모임의 이상형이라 생각하고 사진을 공개한 사람이 대통령 해보겠다고 하기도 하니까. 세상의 꼰대들을 잘 피해 다녀야 겠습니다.

어릴적 국기하강식 시간이면, 가던 길도 멈추고 국기에 대한 경례 하고, 가던 차도 멈추고 그랬던 정말 어이 없는 기억이 생각 납니다.
그런데, 국기하강식 때 국기에 대한 경례 하던거 언제 없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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