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는 사실 이야기만 많이 들었지 잠깐 해보고 재미 없어서 안했던 게임
관심이 없었는데, 2008년에 공개된 영상을 보고 너무 멋져서 한눈에 반해 버림
나오면 바로 지른다 벼르고 있었는데, 그 뒤로 4년간 소식이 없음
원성이 자자했는데, 4년만에 출시 - 나오자 마자 서버 죽고, 대기 시간 몇시간 걸리고 완전 난리 - 대성공
하지만, 블리자드의 쓸데 없는 과욕으로 대폭망
그래도 게임이 워낙 괜찮았으니 그 이후로 잘 수습하여 10년 넘게 장수하는 성공작이 됨
우아~~ 완전 멋져, 3D 디아블로
디아블로 2를 안해본건 아니고 해보긴 했음
하지만, 영 재미를 느끼지 못함 - 그래도 엄청 잘 만든 게임인 것은 인정
분명 2D 게임인데 3D 느낌이 남
그래도 워낙 옛날 게임이라 그래픽이 영 마음에 안들었음
그러다 디아블로 3 플레이 영상을 보니, 우아 너무 멋지네
10년이 지난 지금 봐도 그래픽이 너무 맘에 듦
2012년 5월, 디아블로 3가 전세계에 공개되었을 때
전세계 사용자들이 얼마나 난리였나 하면
오픈 이후 한달 동안 서버 장애가 없었던 날이 없을 정도 - 누가 조사를 해봤는데 딱 이틀 빼고 한달 내내 모두 장애가 있었다고 함
블리자드는 이 서버 문제를 한달이 넘도록 해결을 못했는데
불성실한 태도로 안한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
특히, 아시아가 더 심했던 것 같은데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도 서버 장애가 심했다고 함
당시에는 서버 확장하는게 쉽지 않았나 봄
아무튼 서버장애 해결되고, 해킹 해결된 이후로는 안정적으로 잼나게 잘 하고 있음
시원한 타격감으로 악마 퇴치 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
블리자드의 욕심, 해킹의 광풍을 불러왔네
게임은 즐기고 싶은데, 시간을 투자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현질로 해결하는건 당연한 선택
직장인들은 어느 정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잖아
그 시간을 꼭 들여서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아이템 메니아, 아이템 베이 같은 사이트들이 아이템 거래를 해주는 사이트 였음
(우아, 글 쓰면서 검색 해봤더니 지금도 이 사이트들이 서비스 중이네)
현질로 어느 정도의 아이템을 갖추고 게임을 즐기는 것은
시간을 대폭 절약시켜 주기 때문에 모두 윈윈인 합리적인 선택
하지만, 게임사는 돈을 벌지 못하고 아이템 거래 사이트들만 엄청난 돈을 버는 상황이 됨
블리자드는 이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아이템 거래를 블리자드가 직접 하고자 함 - 두둥, 경매장 시스템 등장
출시 일주일 만에 중국 해커들의 놀이터가 됨
아이템 가로채면 바로 돈이 되잖아
이때부터 중국 해커와 블리자드의 전쟁이 시작되는데 중국 해커들의 완승
일주일만에 뚫렸을 뿐 아니라
OTT 프로그램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해킹 당하는 사람이 우수수 나옴
인증키 등록하고 사용했는데 어떻게 해킹을 당하나, 이해가 안감
두달 후 나도 해킹 당함
계정 빼앗기고 나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음
이메일을 다른 이메일로 바꿔 놓아서 비밀번호 변경 이딴거 안됨
고객센터 전화 밖에 방법이 없는데, 해킹 당한 사람이 하도 많아서 전화 통화가 될 리가 없음
예상 대기시간은 62분 입니다. 이 멘트와 함께 전화가 그냥 끊김 - 하긴 들고 있어 봐야 짜증만 더나지
수십번 전화 해도 안되다가 3시간 후쯤 대기 시간이 30분 이라고 해서 계속 기다림
한시간 기다리자 통화가 되었는데 통화는 5분, 젠장 - 이메일로 접수를 받든가
본인확인을 위해 신분증이 필요하다던데
운전면허증 번호를 불러주니 본인 확인이 되었단다 - 게임회사가 개인정보 조회가 가능한가?
암튼, 이메일 주소를 변경하고 로그인을 해보니 싹 털어갔음
모든 캐릭의 아이템 하나도 없고, 골드는 0
경매장에 올려둔 템까지 취소 시키고 다 빼감
상담직원도 확인을 했고, 복구를 해준다는데 일주일 걸린다고 함
그동안 게임을 해도, 이전 상태로 돌리는거라 일주일간 한거는 다 날아간다고 함
일주일간 게임 하지 말란 이야기지
그러면서 한다는 이야기가 해킹 복구는 2번만 해주니 주의하란다
아놔, 젠장. 니들이 하라는대로 OTT 인증키 등록도 하고 다 했는데 해킹 당했다고
니들이 보안을 잘 해야지 왜 나한테 뒤집어 씌우냐고
결국 환불 하는 사용자 급증
6개월간 해킹 해결 못함
최종적으로 블리자드는 백기 들고 항복
경매장 없앰. 모든 아이템들은 계정 귀속 - 친구에게도 못 줌
macOS, 맥북에서도 잘 돌아가는 디아블로 3
맥북 에어 11인치 사용하던 시절부터
맥북 프로 사용하는 지금까지 그냥 노트북에서 창모드로 해서 게임을 합니다
예전부터 저는 게임을 창모드로 합니다
디아블로 3 는 macOS에서 실행되는 몇 안되는 게임들 중 하나 입니다
물론, 맥북 에어에서는 그래픽을 최상으로 높여서 하진 못합니다
낮음으로 낮춰야 실행 가능합니다. 최상으로 낮춰도 평소엔 들을 수 없는 팬 소음을 들어가며 게임 해야 합니다
맥북 에어가 원래 팬이 있나 싶은 조용한 노트북인데, 팬이 있는지 확인해 보려면 게임을 돌려 보면 압니다
그래픽 품질을 최대한 높이고, 파티해서 돌아 다니려면 디아블로 3도 그래픽 카드 성능이 꽤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솔로로만 하기 때문에 상관 없습니다
10년 넘게 즐기는 디아블로 3, 블리자드는 뭘로 돈버나?
2012년 5월에 서비스 시작한 디아블로 3
그동안 확장판 한번, DLC 한번 나온게 끝인데
10년간 내가 지불한 금액은 딱 3번이 끝 - 물론 출시 하루만에 전세계에 300만 카피 이상 판매된 게임이라 블리자드는 손해 볼 일 없겠지만 궁금하긴 함. 얘들은 어디서 돈을 버나
확장판 -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DLC - 디아블로 3: 강령술사의 귀환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도 없고, 현금 템은 아무 것도 없고
물론, 내가 블리자드 걱정할 필요 없다
세상에 가장 쓸데 없는 짓 - 대기업 걱정할 필요가 없음
M$가 인수한다는 이야기가 나온지가 1년이 넘었는데, 아직 인수는 시작도 못했다고 합니다
주변에 딴지 거는 나라들이 많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