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는 머지포인트가 폰지사기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결론은 안 났나 봅니다. 시간끌기였는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http://madchick.egloos.com/4201679
하지만, 지금 상황은 거의 먹튀 상태나 다를바 없습니다. 한 매장 최대한도 1만원. 쓸 수 있는 매장은 딱 3군데. 환불은 신청했지만 환불 진행은 하고는 있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느리고, 진행상황은 공개도 안하고.
하지만 머지포인트는 정상화를 시키겠다는 이야기만 합니다.
무엇을 위한 시간벌기인지?
환불에 대한 기대, 정상화에 대한 기대
어느 커뮤니티에 9월말에 72,000원 환불 받았다는 댓글에 축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환불 진행과정은 지지부진 합니다.
머지 로또 맞았다며 축하 댓글 달리는 분위기.
10월 5일 국정감사에 불려나간 머지포인트 권남희 대표는
- 환불현황은 경찰 조사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
- 환불 보단 서비스 정상화 목표
- 결과적으로 이슈 이후에 확인해본 결과 (전금법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된다
- 창업자인 제 동생(권보군 머지플러스 COO)이 설계했다
- 상품권업의 형태로 사업 모델을 유지하다가 작년 6월경에 저희의 흑자 수익이 가능한 그런 사업 모델을 추가로 만들게 됐다
권남희 대표는 이날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핑계로 증언에 대한 감정과 증인선서를 거부했습니다.
공정위는 오픈마켓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했으며, 가장 많이 팔아 재낀 티몬은 환불이 0원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판매규모는 3,000억을 팔아 치웠고, 환불은 40억 가량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1% 조금 넘는 정도라고 합니다.
경찰 수사중이면 증언선서도 안해도 되고, 환불관련 진행상황도 이야기 안해도 되는가 봅니다.
그렇군요,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환불이 진행되고 있기는 한 것인가?
10월초에는 환불 문의 한달만에 답변이 왔는데 내용은 이랬다고 합니다. 여전히 환불은 언제될지 알 수 없습니다.
- 환불 접수여부만 안내가 가능하다
- 최대한 빨리 처리하고 있다
환불이 먼저일지, 정상화가 먼저일지 궁금하다는 댓글도 있던데, 정상화를 기대하는 분들도 있는가 봅니다.
하루에 한명씩 환불해주는거 아니냐는 하소연도 보입니다.
운좋게 환불 받은 분들은 머지로또에 당첨 되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첫날 환불신청을 한 사람들 중에 아직도 환불을 못 받은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환불이 과연 진행은 되고 있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데 대표라는 사람은 국정감사 나와서도 환불 현황을 밝힐 수 없다고 합니다.
돈이 없으니 당연히 돈 생기는대로 환불을 해줄 것이고, 이 상황만 놓고 보면 최대한 빠르게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머지 니들에게 주느니 내가 어떻게든 쓴다
남은 포인트를 지인들에게 대신 써달라고 넘겨주는 등, 머지 니들에게 한푼도 줄 수 없다고 벼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매월 15일은 모스버거에서 머지데이
- 서울로 머지 쓰러 한달에 한번 마실
- 머지투어 : 머지포인트 소진을 위해 서울 가맹점 곳곳을 돌아디니는 투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3604
당연히 중고거래에도 등장했습니다.
머지 2만 포인트를 다른 기프티콘으로 교환하자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부엉이 돈까스는 신촌매장에서만 머지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 없고, 월 1만원 한도가 있어서 포인트 소진은 정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셈이지요.
10월 20일 서울 가든호텔이 새로운 매장으로 입점 했는데 역시나 월 1만원 할인 입니다.
환불도 안되고, 사용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원도 사는 사람이 머지 쓰러 서울로 투어 오는 상황이네요.
이게 도대체 무슨 일 인가요 ㅠㅠ
사고친 머지포인트는 무사태평, 경찰 조사는 아직도?
금감원 “머지포인트도 항변권 대상”…피해자들 잔여 할부금 안내도 된다 - 그나마 희소식은 이거 하나인가요?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1110000471
머지포인트 사태, 분쟁조정 사상 최대 규모 기록 - 2달만에 8,000건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559
11월 정상화 멀어지는 머지포인트...머지는 ‘투자처투어’ 고객은 발품팔아 포인트 소진
https://www.etoday.co.kr/news/view/2075700
포인트 쓰러 휴가까지 낸다…구걸하듯 '머지투어' 떠나는 그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0658
`1년째 표류` 전금법 개정안 재추진…`제2 머지 사태` 처벌 강화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111090203
네, 3달이 지났지만 수사결과는 아직인가 보네요. 그럼요, 원래 경찰 수사는 오래 걸리는 법이지요.
갑자기 포인트 사용 가능한 가맹점을 줄이기 전에 머지포인트는 미친듯한 할인율로 포인트 판매를 했습니다.
과연 이 돈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환불은 하고 있다지만, 환불 받았다는 사람은 없고
포인트 묶인 사람들은 머지 투어를 하면서까지 어떻게든 포인트를 소진하려고 고군분투
아직까지 남은 가맹점들은 돈 때일까봐 1인 월 1만원 한도, 그것도 선착순 X명 제한을 두고 판매를 하고 있고
머지포인트 말고는 서로들 고군분투 중인데, 머지포인트는 환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머지포인트에게 환불현황을 공개하라, 환불계획을 만들어 오라고 할 수가 없는가 봅니다.
경찰조사 결과, 돈은 이미 외상값 다 갚아 버렸고
환불은 거의 되고 있지 못하며, 앞으로 환불 할 수 있는 능력도 없다고 발표가 나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보기엔 이미 이렇게 결론이 나 있는데, 10월, 11월에 예정되어 있다는 투자자 협상을 핑계로 수사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머지포인트 권남희 대표는 이게 미룬다고 해결될 건이 아닌 것 같은데,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시간 끌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머지포인트가 투자자가 투자할 만한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나요?
아무리 봐도 이게 사업이 될 수 없는 모델인데, 제가 무식해서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가 봅니다.
하긴 경찰도 지금 수사결과 발표해봐야 피해자 구제방안도 없으니 투자를 받아 올 수 있다고 하니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제 뇌피셜이니 확인된 사실이 아닙니다.
권남희 대표 약속 대로, 투자자 확보하고 정상화 되어,
눈물겹고 짠한 머지투어도 중단되고,
조금이라도 매출이 도움이 될까 해서 유지중인 가맹점들도 마음놓고 팔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매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머지포인트를 받고는 있으나, 문의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합니다.)
2021.12.09 추가
권남희 대표와 권보군 최고전략책임자(CSO)에게 사기 혐의로 구속 수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사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신청한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오늘 오전에 법원에 청구. 영장실질검사는 오늘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렸고, 저녁 늦게 구속 수감. 법원이 사기 가능성이 높다고 봤고, 도망의 우려가 있어서 구속영장 발부
그렇지, 환불은 이미 오래전부터 중단된 상태였는데 잘 하고 있다고 거짓말이나 하고. 자구책 마련 중이라고 버티기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