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소의 메타버스 뽕 81조 돈지랄??
마이크로소프트는 1주당 95달러에 블리자드 주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전액 현금입니다, 현금. 와우, 엄청난 마이크로소프트의 현금 동원력. 플렉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텐센트, 소니에 이은 세계 3위 게임회사가 되었습니다.
게임이 스트리밍 서비스 분야에서 아직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는 잠재력 높은 분야이긴 해도 이런 엄청난 베팅이 나올지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직원들도 전혀 몰랐던 극비 인수합병 이었다고 합니다.
역대 최고가 인수합병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많은 회사들을 인수합병 했으며, 인수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빅딜은 그동안의 인수 합병을 껌값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모조리 다 합해도 이번 한건 보다 규모가 작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메타버스 준비에 본격적으로 임하겠다는 분석이 많은데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뭘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사티아 나델라의 큰 그림, 메타버스
죽어가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살려낸 부활술사 라는 평가를 받는 사티아 나델라.
클라우드로 회사의 중심을 옮긴 CEO 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전 CEO인 스티브 발머가 회사를 말아 먹은 건 아닙니다. 남들이 인터넷 등 새로운 먹을거리 찾아 활발히 움직이는 동안 계속 윈도우만 고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서 그렇지, 스티브 발머는 윈도우와 오피스를 바탕으로 탄탄한 현금흐름을 갖추도록 기반을 잘 닦아둔 CEO로 평가 받습니다. 그 덕분에 사티아 나델라가 날개를 펼 수 있었다는 것이죠.
아무튼, 사티아 나델라는 윈도우 우선의 회사 정책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오픈소스, 클라우드 등 그동안 마이크로스프트가 신경 안쓰던 분야로 활발하게 진출합니다. 아마존 AWS에 대적할 Azure, 오피스 365 구독형 서비스 개시 등을 성공으로 이끌며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을 만들어 냅니다.
전세계 테크 기업들이 모두 메타버스에 꼽히긴 했나 봅니다. 페이스북은 회사명을 메타로 바꾸더니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서비스 회사를 역대 최고가 현금으로 사버리네요.
사티아 나델라 이분도 메타버스에 진심이며, 게임이 메타버스를 캐리할 버스 운전기사로 확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가 아직은 참 모호한 개념이라, 게임이 초기 진입로가 될 것은 확실해 보이긴 합니다.
다들 예상치 못하고 있는 불확실한 메타버스의 세계,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래도 그렇지, 81조는 바가지 아닌가?
마이크로소프트가 현금이 이렇게 차고 넘치는지 몰랐어요.
현금이 넘치는데 가성비 따위.
81조 현금을 쏘다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놀라운 회사들 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운영 경험치, 베틀넷의 운영 경험이 가장 크게 평가 받았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서 놀려면 서버 운영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게임이 앞으로 스트리밍 분야의 블루칩이긴 합니다. 다른 분야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거의 다 넘어갔는데 아직 게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엔 그렇게 될 것이라는데는 다들 이견은 없습니다.
게임업계 1위, 액티비전은 왜 팔았나?
그런데,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왜 팔았을까요?
이게 좀 이해가 안갑니다.
성희롱, 성차별 관련으로 엄청난 홍역을 치르고 주가도 곤두박질 쳤었는데 설마 그게 골치 아프다고 팔진 않았겠지만.
아무리 봐도 바비 코틱이 팔 이유가 없는데 아무튼 팔았습니다.
직원들의 성희롱, 성차별 관련으로 여러 사람을 해고 했고, 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 되면 바비 코틱도 사임 한다고 합니다.
정말, 골치 아파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성추행 홍역 후 떨어졌던 주가가 급등 했습니다.
다 때쳐치고 은퇴하는데, 회사 주가는 복구 시켜놔야 해서 그랬을까요?
아무튼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현금 빵빵한 물주를 만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버스행 버스 기사 제대로 구했으니
앞으로의 시너지가 기대가 됩니다.
2023.05.11 추가
마이크로소프트, 엑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제동?? - https://byline.network/2023/04/28-295
그동안 분위기 좋았는데, 영국 규제기관에서 제동 - 이유는 클라우드 게임시장 독점 우려
그러나 클라우드 게임시장 규모는 전체 게임시장의 5% 남짓
누가 봐도 소니의 로비 - 핵심은 콜 오브 듀티,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에 독점하지 않을 것이다 선포
주주들도 별로 안 좋아 하는 듯, 인수 제동 소식에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
법정으로 가서 마이크로스프트는 엑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강행할 것인지
이쯤에서 못 이기는 척 인수철회를 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