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미친듯이 채용하면서 연봉은 엄청 올려놓고
한순간 갑자기 다들 정리해고 하네요.
코로나 때문에 폭넓어진 재택근무 시대에
이메일 한통으로 해고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첫 출근부터 재택으로 시작해서 사무실엔 가보지도 못한 사람들은 자리정리 할 필요도 없다네요.
냉혈한 자본주의 논리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현상인데
이렇게 미리 몸집 줄이는 방식이 나은건지, 힘들어도 다 같이 가려고 하다가 한방에 다 같이 망하는게 나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 그 판단이 맞았는지는 아무도 쉽게 말할 수 없으니까요.
물 들어온다 인재영입의 때가 왔다 - 메타버스, 인공지능
다른 분야 인력은 줄여도 IT 인력 채용은 엄청나게 확대하는 경향이 2~3년 지속된 것 같습니다.
덕분에 개발자 몸값은 역사상 최고로 인상 되었죠.
특히, 국내에서는 2021년~2022년에 저금리 상황에서
많은 돈들이 스타트업에 투자되면서 자금력 괜찮은 회사들이 고액연봉으로 개발자들을 모셔(?) 가기 경쟁이 붙었고, 이 경쟁은 게임업계까지 번지고 기존 대기업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연봉을 주기 힘든 중소기업들은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
음.. 그런데 이걸 악순환 이라고 해야 하나. 애매합니다.
경쟁 사회에서 다 같이 성장한다는 건 비현실적이고, 경쟁력 없으면 도태되는 것인데, 경쟁력 없는 회사라는 것이 참 애매하죠. 아무튼,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겁니다.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개발자 연봉 막 올릴 때
모든 개발자들에게 다 그 연봉을 보장 했을까요? 설마 그럴리가요.
어차피 자본주의 시대, 연봉의 부익부 빈익빈은 소위 실력이라는 기준으로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자본주의니까 그 실력이란게 뻔하죠. 회사가 돈 버는데 도움이 될 것이냐 아니냐.
채용이 많으니, 이정도면 뭐 하며 뽑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니
어머나 쟤가 저기 들어갈 실력인가? 이럴 거 없습니다. 뽑혔으면 그게 능력 입니다.
주식판에서도, 코인판에서도 수익율 나왔으면 그게 능력인거죠.
더럽고 치사한 자본주의 라고 해도 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세상 뒤집어 공산주의, 사회주의 만들자. 이러지는 맙시다.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어차피 그거 안됩니다.
매트릭스 세상이 와서 인공지능이 공평하게 나눠주면 될 거 같나요?
인공지능에게 도움이 되는 놈들이 더 가져가게 됩니다.
미국도, 유럽도, 대한민국도 저금리 시대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보면 보도 듣도 못하던 자이언트 스텝이라며 미친듯이 금리 올리고 있고
대한민국은 따라 올리고 있지만, 금리 역전된지 한참 입니다. 그 차이도 어마무시.
미국도, 유럽도, 대한민국도 주식은 곤두박질
그런데, 그럼 그 많던 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흘러 넘치던 돈들이 갑자기 마르니
투자가 쉬울리 없고, 경기침체로 매출도 줄어드니 결국은 인건비 줄이는 방향으로
갑자기 해고 한다고? 불과 얼마전에 왕창 뽑았잖아
뭐, IT 기업들만 인력 감축을 하겠나
하지만, 인원 감축 폭이 너무나 커서 실리콘 벨리 다들 공포
다 정리해고 중이니, 짤리면 다른 회사 입사도 어려워
이 와중에 가장 황당한 케이스는 해외 취업자
출국 준비도 마치고, 해외에 살곳도 구해 놨는데 채용 취소
몇달에 걸친 인터뷰, 출국준비를 해오다가 출국 직전에 해고 통보라니
더 힘든 경우는 출국해서 도착 했는데 입사 취소된 경우
이 와중에도 인공지능 쪽은 감원 안하고 오히려 투자 늘린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인공지능 쪽은 핫한 아이템 이었는데, 2022년 말 갑자기 등장한 ChatGPT가 엄청난 속도로 사람들을 끌어 들이고 있으니 향후 돈이 될 시장이 어딘지 뻔해 졌지요.
인공지능 빼고 전부 사람 줄여
돈 그렇게 잘 버는 이 기업들이, 이렇게 많이 줄이다니 무섭습니다.
메타는 메타버스에 올인 했는데, 정말 눈물겹네요.
메타버스 이야기는 뭐, 게임 좋아하던 사람들은 이미 수십년 전에 즐기던 공간 보다 훨씬 더 거지 같은 공간에서 이름만 메타버스 시무식, 메타버스 졸업식, 메타버스 회의실 이러고 있으니.
물론, 10대들은 문자와 이모티콘, 사진만 있는 문자나 메신저 보다는 거기 가서 채팅하는게 더 좋을 수 있지만 10대만 잡아서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모델, 기업이 된다는건 좀.
ChatGPT 처럼 그냥 일반인이 봐도, 오~ 이거 필요한데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아이템이 더 매력적이죠.
물론, ChatGPT가 나왔으니
메타버스 세상이 더 멋지게 변할 수도 있을 겁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해고, 인원감축, 구조조정
2022년 연말까지 많은 인원을 감축 했는데도, 올해도 계속 이어지는 인원감축, 정리해고
2023년 들어서만 : 이미 59,000명 (해고될 계획 포함)
2022년 정리해고 : 약 160,000명
구글 (알파벳) : 12,000명 감원
- 창사이래 최대 해고
마이크로소프트 (MS, Microsoft) : 10,000 감원
- 소비자 참여 메타버스 사업 모두 손절
아마존 : 18,000명 감원
- 기부 프로그램 중단
메타 (페이스북) : 11,000명 감원 (2022년 11월)
2023년 3월 추가 2차 10,000명 해고 후 계속 추가 정리해고 중
세일즈포스 : 8,000명 감원
테슬라 6,000명 감원
IBM : 3,900명 감원
- 11년만에 최고 실적을 냈지만 정리해고 진행
트위터 : 3,700명 감원
코인베이스 : 2,000명 감원
유니티 : 600명 감원 (전체직원의 8%)
- 전세계 58개 지사를 향후 몇년 간 30개 미만으로 조정
스포티파이 : 600명 감원 (전체직원의 6%)
넷플릭스 : 450명 감원
국내에서 잘 나간다는 IT 기업들도 머 방법 없습니다.
다음 타자는 아마 게임업계가 되겠죠?
하지만,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취업율 좋다고 해도 언제나 기업들은 인력난
회사가 어려워도 필요한 사람은 뽑습니다.
필요한 사람 찾기가 어려우니 항상, 언제나 인력난 소리는 나옵니다. 특히 IT 분야.
IT, 프로그래밍 학원이나 온라인 강의 업체들은
몇개월만 하면 나도 프로그래머 하겠지만
실상, 이런 초보들은 데려다 양성할 수 있는 회사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와서 바로 능력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으니 맨 인력난 이라는 소리가 나오죠.
실적 좋다는데 왜 그러나 싶지만
정리해고에는 상당한 비용 지출이 수반되기 때문에
해외 기업들이나 국내 기업들이나 실적은 좋은데 향후 전망이 불확실하면 바로 진행 합니다.
미국의 경우 대주주 및 이사회에서 실적 좋을 때 감원 하라는 압박도 많이 하지요.
이 와중에 해고 없는 승자는 애플
애플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공격적으로 채용한 적이 없음
애초에 쓸데 없이 많이 뽑지 않았음, 하던대로 뽑았음. 그러니 해고도 없음
지난 5년 평균 직원 1인당 매출은 약 210만달러에 달하는 놀라운 생산성
대신 신규채용 제한, 비용절감은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CEO의 연봉을 40% 삭감. 그 삭감액이 620억
삭감액이 저 정도면, 그럼 원래 연봉이 도대체 얼마였던거야?
아마도 1,500억이 넘었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