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였던 (갤럭시S) 이유는
내 맘대로 세팅하고 이렇게 저렇게 원하는대로 하는 것을 좋아해서 였기 때문
애플 제품은 전혀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었음
친구 하나가 학생 때 부터 맥을 사용하던 녀석이 있었는데
당시에 맥에 대한 찬양은 십년 넘게 듣고 있었지만 전혀 공감을 못함
윈도우를 버리고, 왜 맥을 사용해야 하는거지? - 전혀 이해 안됨
2011년 2월 맥북에어를 구매하면서 완전 변신
사무실에서 꼭 필요한 경우만 윈도우를 사용할 정도로 대부분의 시간은 맥북을 사용
2012년 1월 스마트폰도 아이폰으로 교체
내 맘대로 다 할 수 있는 윈도우 혹은 안드로이드
애플이 하라는 대로 세팅된 것 이외에 뭘 하려면 매우 피곤한 애플 제품
내가 널 위해 모든걸 다 세팅해 놨다
니 맘대로 할 생각 말아라
이런 우격다짐이 일정 레벨 이상에 도달하면 훨씬 편하다는 것을 느끼게 됨
이게 가능하다니, 놀라운데
인터넷 뱅킹 등 상당 부분을 스마트 폰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윈도우를 버리기가 쉬워진 것도 큰 영향이었다고 봄
웹을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앱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이런 앱들이 macOS를 지원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반드시 윈도우를 사용해야 하는 시간이 예전 보다는 대폭 줄어 들었기 때문
그러다 보니 어느새 애플 콜렉션 완성
아이폰 - 나도 계속 아이폰만 쓰게 될 줄은 몰랐어
아이폰 4S, 5S, 6S, 7S, 7 Plus, 10 Pro, 11 Pro
11 Pro로 아직까지 버티는 중, 배터리 교체도 안하고 3년 넘게 사용해 보는 건 처음
앱 종료 안 시키고, 재부팅 안하고 살아도 메모리 관리가 잘 되는 것 같아 맘에 듬
불편한 점은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를 폰에 못 넣는거 - 애플페이가 나왔지만 교통카드가 안되니 반쪽
가끔 통화녹음 필요할 때가 있는데, 망할 애플 - 아직도 기능이 없음
내 첫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였고, 당시 안드로이드를 택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아이폰을 좋아해도 다른 사람에게 아이폰을 권하지는 않음
Z플립 보고서는 이번엔 아이폰 버려야 겠다 생각도 했었음
이뻐서 아이폰 쓴다는건 나랑 상관 없는 이야기 - Z플립이 더 이쁨
앱 개발 때문에 테스트용 안드로이드 폰이 LG, 삼성, 구글 셋 중 하나는 항상 있어 왔고
같이 사용해 왔는데 아이폰이 더 편함 - 애플에게 세뇌 당한 것이 확실함
맥북에어, 맥북프로 - 모바일 앱 개발 하고 싶으면 방법 없음
맥북 에어 > 맥북 프로 > 맥북 프로 M1 Pro
맥북이 도대체 뭐가 달라서 개발자에게 잘 맞는 노트북이라고 하나
궁금해서 서브 노트북으로 함 써보자 생각하고 큰 기대 없이 구매
당시 맥북 에어는 가격이 살만 했음 - 요즘 애플 제품 가격은 개XX
헌데 너무 편해서 점점 맥북 사용시간이 늘어 나더니, 일도 개인 시간도 거의 맥북만 사용중
물론, 대한민국에서 윈도우는 있어야 함 - 이게 맥북 사용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
난 사무실 PC가 윈도우가 있으니 윈도우 필요할 때는 원격접속
맥북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
끌 필요가 없음. 뚜껑 덮어 놓고 있다 필요할 때 열면 이전 사용하던 환경 그대로 유지된 상태로 바로 사용 가능
13개 데스크탑에 수십개의 앱이 항상 실행 중 (macOS에서는 Spaces 라고 부르는데 최대 16개 데스크탑 생성 가능)
업무용, 개인이메일, 블로깅, 모바일 앱개발, 리액트 웹, 자바 백엔드, 유니티 및 언리얼, 온라인 강의 등등 용도별로 별도 데스크탑으로 사용 - 데스크탑 이동은 두손가락 스와이프로 휙휙
(윈도우 11부터는 멀티 데스크탑 기능이 많이 좋아져서 윈도우 11에서도 애용 중
하지만, 화면 전환하는 효과 등 사용 만족도는 macOS에 비할바가 못됨 - 마이크로스프트 좀 잘 하자)
그립감 때문에 호불호 개인편차가 매우 심하긴 한데
마우스 에서 두손가락 이상 멀티 터치가 가능해서 10년 넘게 매직 마우스를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 중
M1 Pro 맥북 프로는 작년 12월에 사는 바람에 개망
2개월만에 M2 Pro 맥북 프로 나옴 ㅠㅠ
아이패드 - Sidecar 때문에 새로 사야 하나?
첫 테블릿은 역시 안드로이드, 넥서스 7
넥서스 7은 아주 만족 스럽게 오랜동안 사용 - 아이패드 없어도 됨
맥북과 마찬가지로, 뭐가 그리 좋길래 아이패드 아이패드 하나 싶어 구매
사용해보니, 역시 아이패드
하지만, 이건 내가 아이폰과 맥북을 사용하니 느낄 수 있는 편리함
이전에 사용했던 넥서스 7이 워낙에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아이패드 자체가 큰 만족을 주진 않음
아이패드 5세대라
애플펜슬도 안되고, 사이드카도 안되지만 아직까지도 잘 사용 중
굳이 새로 구매할 이유가 없음
주로 맥북 사용하고, 모니터 연결 안하고 사용하는 편이라 사이드카 난 사이트카 필요 없음
간단한 작업은 맥북 대신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
애플워치 - 그냥 이쁜 팔찌가 필요했을 뿐
머, 이건 시계 모양을 한 팔찌 구매
기왕 사는거 다른건 별로 맘에 안들어서 애플워치 구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다른 시계가 있었으면 그 시계 선택 했을 듯
하지만, 지금도 더 맘에 드는 팔찌가 아직까지 없음
애플워치 2세대 나이키 에디션 - 이미 오래전에 애플에서 버린 자식
watchOS 업데이트 안됨
순전 디자인 때문에 구입한 팔찌라서 배터리가 다 하거나 망가질 때까지 사용 예정
아무런 기능도 사용하지 않음
에어팟 - 완전 맘에 드는 이어폰, 하지만 배터리 수명 넘 짧아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만족 스럽게 사용한 이어폰
지금까지 구매했던 모든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 가장 맘에 들었음
하지만,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자 버림받음 - 배터리 너무 조루 아냐?
다음 선택은 헤드폰 - Bose QC35
다시 무선 이어폰으로 돌아간다면, 에어팟을 또 구매
음질 적당하고, 디자인 이쁘고, 착용감 좋고, 아주 편리
애플 제품으로 통일한 사람에게는 더욱 편리
하지만 2년짜리 소모품에 이 금액을 계속 지불하긴 어려울 것 같아
에어팟 맥스도 눈독을 들이고는 있지만 애플 미친거 아님?
그걸 70만원 받는다고? 좀 적당히 하자
사치품은 필요성을 따지지 않고 사는 필수품이다??
Luxury is a necessity that begins where necessity ends.
- Coco Chanel -
애플 니들이 명품 워너비 인건 알겠는데, 명품은 아니잖아
다음 선택은 아마도 다시 QC35
안드로이드를 맥이는 장면인데, 별로 공감이 안된다
뭐, 이건 한물 간 이야기라 그럴수도
나도 아이폰 사용자이지만, 이건 전혀 공감이 안된다